독도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시작된 통상적 훈련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해군 단독으로 진행했다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독도 방어의 중요성을 감안해 '동방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해군과 공군, 해경이 합동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러다 2004년에는 '전단기동훈련'이라는 명칭으로 훈련을 실시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서 '독도방어훈련'으로 명칭을 확정했죠.
독도는 평시 경찰 소속의 독도 경비대가 치안업무를 담당하지만, 적의 침투나 도발 등 이른바 을종사태 시에는 군이 주도해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합니다.
과거 연간 5회~9회 정도 진행되기도 했지만,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과 기상 여건, 유류 절약 등의 이유로 2003년부터는 상·하반기 각 한 번씩 실시하는 것이 정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독도방어훈련은 비공개 훈련이었습니다. 군은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훈련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2008년 '독도방어훈련'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기 위해 최초로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훈련 내용을 공개할 때에도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요.
올해 훈련은 규모나 범위 면에서도 이전에 없던 그 이상의 규모였습니다.
일단 명칭도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해군이 보유한 우리 군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전격 투입됐고, 육군과 공군, 해병대까지 총출동했습니다.
해군에서는 최정예 전력인 제 7기동전단과 해군 특수전전단, UDT, 그리고 해병 신속기동부대를 비롯해 육군에서는 최초로 특전사 병력까지 훈련에 가세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만에 독도에서 전개된 사상 최대 방어훈련, 일본의 경제 보복 등에 원칙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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